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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하여 당한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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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yeo 작성일09-12-24 00:00 조회15,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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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개요)

 

저는 지난 `09.12월 14일 부여장애인복지관에 아침 09시30분경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창업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러 간 것이었습니다. 복지관 2층 사무실을 들어갔더니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직원분들이 사무실에 계셨습니다. 저는 몇몇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담당하시는 선생님을 찾았으나 계시지 않았고 그 분 책상위에 놓고 나오려고 하려는데 마침 사무국장이라는 사람이 담당하시는 직원 자리에 앉아 있어서 인사를 하고 전해 주십사하고 나오려는데 사무국장이 저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직장에 잘 다니고 있냐고 묻기에 사정이 있어서 사퇴를 하였다고 대답하자 ‘당신 내가 한마디 해야겠다’며 언성을 높이고 혈기를 냈습니다. 참 너무 황당하고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순간 어이가 없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조용한 곳으로 가서 대화를 나누자고 하였으나 마치 이성을 상실한 사람마냥 막무가내로 ‘직장에 들어가서 당신이 그러면 되냐’는 식으로 흥분하여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잠시 생각하여 보니 지난 9월초 복지관의 소개로 취업을 하였는데 말 그대로 사정이 있어 사퇴를 하였고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 소개를 시켜주었다고 해서 당사자가 계속 다닐 의무도 없는 것이고 왜 다니지 않냐고 저에게 아랫 직원 꾸짖듯이 그런 언행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고 그런 훈계는 더더욱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슨 인민재판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직원들이 있는 가운데 어찌보면 엄연한 민원인인데 사무국장의 안하무인적인 언행은 이미 도를 넘었고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기에 그 자리를 떠나 출입고로 향하는데 저의 뒤에 대고 또 한마디를 하였습니다. “당신 같은 장애인은 앞으로 오지마”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다시 들어가서 이 건물이 당신 것이냐고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어떻게 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이라는 사람이 장애인을 향하여 이곳에 오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이라는 자가 더 장애인을 차별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취업을 알선하여 주었으면 감지덕지하고 묵묵히 일이나 할 것이지 아직도 배부른 소리하느냐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퇴사를 하였다면 어느 한 쪽 말만 듣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인하여 퇴사를 했는지 먼저 파악한 후, 저를 훈계하였더라면 저도 수긍하였을 것입니다.

 

(본론 및 결론)

저는 40대 중반의 남자이며 지체장애 3급 장애인으로 의사표현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을 둔 사람들을 위하여 복지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관 직원들이 장애인에게 명령하는 곳이 아니라 장애인이 있기에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학생이 있기에 학교와 교사가 필요하고, 일반사업장에도 고객이 있기에 그곳이 존재의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학교에서 학생을 오지마라고 하고, 사업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오지마라고 하면 그 곳은 어떻게 될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의사표현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데 저 같은 사람에게 복지관이 마치 자시의 소유인양 착각하고 막말하는 사람이 저보다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게는 어떨까요?

 

지금 복지관에는 많은 직원분들이 장애우와 장애우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사무국장과 같은 사람이 있음으로 인하여 조직이 수동화 되고 창의력이 없어지며 타 시.군의 장애인복지정책에 비해 낙후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여군장애인복지관은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장애인이 있기에 복지관이 존재하는 것이고 또한 직원들도 근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모든 행정은 친절 행정을 외치며, 불친절한 직원이나 불편 사항을 접수하는 불편신고함 등을 운영하며 공급자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한다면 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자는 더욱 철저히 직원들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여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더욱 장애인의 복지관의 활성화를 위아여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지관의 예.결산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또 장애인 관련사업 또는 장애인취업에 대해서 어느 한사람이 주관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관계자 몇몇 사람만 알고 일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부여군에 거주하는 능력있는 장애인들이 모두 공평하게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장애인복지관에서 오히려 장애인에 대해 더 차별하는 사람이 어떻게 복지관에 근무를 할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아니 한심합니다. 저는 이 글을 단순히 사무국장이 저에게 불편하게 해서 쓰는 글만은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어느 복지관 또는 장소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명심하십시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생각도 장애이고 보는 눈도 장애일거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그리고 많은 사람이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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